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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기타 투자 지식

유상증자와 무상증자/유상증자 후 주가/무상증자 후 주가/권리락

by *09* 2021. 12. 8.

  주식 시장에는 유상증자, 무상증자, 권리락과 같은 용어들이 등장합니다. 이러한 용어들을 이해하고 있지 못한다면 주식 투자에 있어서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유상증자, 무상증자, 권리락의 뜻과 증자 이후 주가 흐름을 알아보겠습니다.

 

유상증자, 무상증자, 권리락 썸네일
유상증자, 무상증자, 권리락 썸네일

 

■ 유상증자, 무상증자, 권리락의 의미와 이후 주가 흐름

 

◆ 증자란?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를 알아보기 전에 증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업이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부족한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새로운 주식을 발행하여 이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타인으로부터 자금을 차입하는(빌리는) 것입니다. 이때 신주를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하는 첫 번째 방법을 증자라고 합니다.

 

 증자란 기업의 자본금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주식(신주)을 발행하는 것을 뜻합니다. 즉, 신주를 만들어서 주주들에게 나누어주고 이를 대가로 받는 돈으로 회사의 자본금을 늘리는 것입니다. 증자를 실행하는 방법은 크게 무상증자와 유상증자로 나누어집니다.

 

 

 

◆ 유상증자란?

 유상증자란 신주를 투자자들에게 돈을 받고 나누어주는 것입니다. 즉, 기업이 발행한 신주를 팔아서 얻은 수입으로 기업의 자본금을 늘리는 것입니다. 유상증자의 종류는 신주를 나누어주는 대상을 모집하는 방법에 따라 3가지로 나누어집니다.

 

 1. 주주배정방식

- 기존 주주들에게 신주인수권(신주를 살 수 있는 권리)을 부여하는 방식입니다.

 

 2. 제3자 배정방식

- 회사의 임원이나 거래업체 등의 연고관계(특수 이해관계)가 있는 제 3자에게 신주를 배정하는 방식입니다.

 

 3. 일반공모방식

-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적으로 신주를 배정하는 방식입니다.

 

 

 

◆ 유상증자 후 주가 흐름

 일반적으로 유상증자를 시행하고 나면 주가가 하락합니다. 기업의 가치는 그대로인데 주식의 총 수는 늘어나므로 주식의 가치가 희석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유상증자로 인해 주가가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유상증자로 인한 주가의 흐름을 분석하려면 전자공시(DART)를 확인하여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하는 이유를 확인해야 합니다. 유상증자가 호재로 작용하는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A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A 기업은 수요에 맞춰 공급을 늘리려고 하는데, 당장 공장을 증축할 자금이 없습니다. 이런 경우 설비투자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하여 자금을 조달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유상증자가 오히려 주가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경우를 들어보겠습니다. 반도체 부품을 생산하는 B 기업이 있습니다. B 기업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시행합니다. 이때 신주를 배정받는 제 3자가 삼성전자라고 가정을 합시다. 이는 삼성전자가 B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게 되는 것으로 반도체 부품을 생산하는 B기업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게 됩니다.

 

 

 

◆ 무상증자란?

 무상증자란 신주를 기존 주주들에게 무상으로 나누어주는 방식입니다. 무상으로 주주들에게 신주를 나누어주면 기업에게는 아무런 이득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자본을 이해해야 합니다.

 

 자본은 자본금과 잉여금으로 구성됩니다(자본 = 자본금 + 잉여금). 자본금이란 기업의 원래 가치를 뜻합니다(자본금 = 주식의 액면가 × 발행 주식의 총 수). 잉여금이란 자본금을 종잣돈으로 사업을 진행하여 벌어들인 이익금입니다.

 

 기업은 자본금에 비해 잉여금이 지나치게 많으면 재무 및 회계 관리에 있어서 불편함이 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잉여금의 일부분을 자본금으로 옮기기 위해 신주를 발행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0000원짜리 신주를 100개 발행한다고 가정합시다. 이때 사용되는 100만 원을 잉여금으로 결제하고 주주들에게 신주 100주를 나누어줍니다. 이때 얻은 100만 원은 자본금으로 전입합니다. 기업의 자본은 자본금과 잉여금을 합친 것이기 때문에 기업의 자본에는 변동이 없습니다. 하지만 자본금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전입함으로써 회계 및 재무 관리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 무상증자 후 주가 흐름

 일반적으로 무상증자 후에는 일시적인 주가 하락(권리락) 이후, 호재로 작용합니다. 기업이 무상증자를 실시했다는 것은 그만큼 자본금으로 벌어들인 잉여금이 많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기업의 재무구조가 탄탄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에서 100%란 없기 때문에 항상 전자공시를 꼼꼼히 읽어봐야 할 것입니다.

 

 

 

◆ 권리락이란?

 권리락이란 권리가 없어지는 것을 의미하니다. 여기서 말하는 권리는 신주를 부여받을 권리를 뜻합니다. 권리락이 발생하면 신주가 발행한 만큼 주가가 하락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C기업은 설비투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주주배정방식으로 신주 100주를 발행합니다. 이때 기준일을 12월 5일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이 경우에는 신주를 발행받기 위해 기존 C기업의 주식을 12월 3일까지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12월 3일 이후 신주를 부여받을 권리가 없어지고 시장에 신주가 풀린 것으로 간주됩니다. 따라서 신주가 발행되어 주식의 가치가 희석된 만큼 주가가 하락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권리락일에는 주가가 하락하여 장이 열리게 됩니다.

 

 주식시장에서 경기민감주와 경기방어주도 많이 언급되는 용어입니다. 아래의 링크에 경기민감주와 경기방어주의 의미와 대표적인 종목들을 정리해두었습니다.

경기민감주(시크리컬) 종목/경기민감주와 경기방어주/경기민감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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